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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사진4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하여 - 알버트 왓슨 거장이 전하는 비법 사진을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싼 장비, 감각, 멋진 모델 등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은 차고 넘칩니다. 그러나 패션 사진의 거장인 '알버트 왓슨'은 다른 무엇보다 '계획'을 강조합니다.  사진을 찍는 기술, 이를테면 카메라의 작동 방식, 조명 컨트롤, 색상 구성 등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업에 뛰어들어 보면, 기술 이전에 기획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저 역시도 그러하고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진은 찍다 보면 누구나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하다못해 아이폰으로 스냅 촬영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심지어는 카메라의 기본 세팅이 사진이 이쁘게 나오도록 설정되어 있습니.. 2024. 1. 15.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어느 예술가⎟뮤지엄 한미 윌리엄 클라인 <Dear Folks> 전방위적 예술가 윌리엄 클라인 최근 새롭게 단장한 뮤지엄 한미의 해외작가 기획 전시 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주년 기념으로 한국사진사를 모은 전시에 이어서 윌리엄 클라인의 전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적잖이 놀랐습니다. 바로 작년에 세상을 떠난 이 독창적인 사진가의 첫 회고전을 국내에서 볼 수 있다니 너무나 반가웠기 때문입니다. 이곳 뮤지엄 한미는 그만큼 사진 예술에 진심인 곳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윌리엄 클라인은 20세기 중반부터 다채로운 활동을 보여준 전방위적 예술가입니다. 그는 사진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음에도 예술에 대한 탁월한 재능으로 인해 사진가로만 국한할 수는 없습니다. 윌리엄 클라인은 현대사진의 도화선으로 작용한 그의 시리즈를 비롯해 회화, 디자인, 영화 등 시각 예술.. 2023. 6. 21.
알버트 왓슨과 스티브 잡스의 일화⎟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거장과 천재 CEO의 첫 만남 베테랑 사진작가인 알버트 왓슨은 스티브 잡스의 포트레이트를 찍는 일을 맡게 됩니다. 세계적인 기업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에게 오전에 촬영을 위한 시간을 내는 건 매우 한정적이었습니다. 30분의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았지만 왓슨은 20분 만에 촬영을 끝냈습니다. 그는 촬영 중간에 잡스에게 다음과 같이 포즈를 취해보라고 권합니다. “스무 명의 임원들과 아침회의 중이라고 생각해봐요. 내 의견을 반대하는 그들 사이에서 내가 옳다는 것을 확신에 차서 말하고 있는 본인을 상상해서 포즈를 취해보면 어떨까요?” 왓슨의 요구는 구체적이었고 상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잡스는 “오, 그런 거라면 아주 쉽겠네요. 그건 내가 매일 아침 겪는 일이니까요.”라고 답하며 곧장 포즈를 취했고 왓.. 2023. 2. 1.
어빙 펜 Irving Penn⎟현실을 조형하는 사진작가 어빙 펜 Irving Penn⎟Photographer1917 ~ 2009 미국   오늘 들여다 볼 작가의 작품은 바로 제가 아주 존경하는 사진가 어빙 펜입니다. 그는 사진에 있어서 분야가 명확히 정해져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무엇을 찍었든 그 사진은 어빙 펜의 사진이라고 느끼게 될 정도로 그의 이미지가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미국 상업 사진계에서 큰 족적을 남긴 어빙 펜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생애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어빙 펜은 본래 화가가 되길 꿈꾸며 펜실베이니아 공예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생 시절, 그가 세상을 보는 눈을 다르게 만든 사람이 나타나는데 바로 하퍼스 바자의 아트 디렉터였던 알렉세이 브로도비치입니다. 브로도비치는 '하퍼스 바자(Happer's Bazzar).. 2023.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