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ote

AI 기술은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가?

by 포토크리에이터 Bear 2023. 5. 22.

AI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과 관심이 더해져
수많은 업계에서 설왕설래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AI로 인해 대부분의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에 찬반이 나뉘는 형국이지만,
현재와 미래에 발전할 AI 기술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시기입니다.
 
2014년의 화제작 영화 <Her>(2014)에서는
주인공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가
인공지능 프로그램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다룹니다.
 
사람처럼 테오도르에게 공감해주는 사만다를 보며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그것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영화 &lt;Her&gt;(2014) 포스터

 
 

 

팬들과 소통하는 인공지능 챗봇의 등장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루언서
카린 마저리가 자신의 음성을 기반으로
1분에 1달러를 내고 사용하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현지시간 5월 14일)
 
'스냅챗'에서 200만 팔로워를 보유한
23세 여성 인플루언서인 카린은
팔로워의 98%가 남성이고, 하루동안 사진과 동영상을
올릴 때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끊임없이
메시지가 온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신과 소통하고 싶은 팔로워들을 위해
이번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 챗봇 서비스는
마치 자신과 대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합니다.
 

미국의 인플루언서 카린 마저리 / 출처 : 카린 마저리 트위터

 
해당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는 GPT-4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자신의 목소리와 말버릇, 성격까지 복제해서 만든
AI 음성 챗봇이며 이름은 '카린AI'라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포에버 보이스'는 팬들이
감정적인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AI 친구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포에버 보이스의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CEO)
존 메이어는 카린AI 같은 서비스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팔로워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그들의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현재 카린AI 서비스는 출시 첫 주에만
10만달러(약 1억 3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서비스 이용 대기자가 수천명에 이르면서
향후 월 500만달러(약 66억 9천만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음악에 깊이 관여되는 AI 기술

지난해 5월, 하이브 엔터에서 분사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기업 하이브IM은
빅히트 뮤직(하이브 산하 레이블)과 협업하여
가수 '미드낫'의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L'로 불리는 이번 데뷔 프로젝트는 음악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팬 경험을 확장하는 첫 시도입니다.
이번에 데뷔한 가수 '미드낫'의 정체는
발라드 가수 '이현'입니다.
 
새로운 음악 스타일로 돌아온 그는 "긴 공백기를 깨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자정'을 뜻하는
미드낫으로 팬들 앞에 섰다. 음악적 변화에 대해
간절함이 있었고 이를 기술의 도움을 받아
풀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급속도로 확장되는 AI 기술

인공지능 연구소 Open AI가 ChatGPT를 발표한 이후
AI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우리 사회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카린 마저리는 자신의 AI 챗봇이 많이 알려지면서
'AI 여자친구'라는 컨셉에 인간성이 종말했다며
분노한 사람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거처도 옮기고 보안팀도 새로 꾸려야 했다고 합니다.
 
또한 마저리는 카린AI의 일부 사용자들이
성적인 대화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아님을 명확하게 설명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너도나도 자사 AI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경쟁하고 있고,
오랜 역사를 가진 컴퓨터 기업 IBM은 5년 내에
7000개 이상의 직원을 AI로 대체할 것이라고 합니다.
 
AI가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오면서
많은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앞서 살펴본 사례에서 생객해 볼 점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윤리입니다.
 
누군가의 목소리와 성격을 복제하여 구현한
인공지능 챗봇에 감정적인 공감을 할 수 있을까요?
 
만약 그러한 공감을 할 수 있다면 인공지능에게
사람처럼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