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7 히스 레저와 그의 카메라 영화 (2008)의 '조커' 역을 맡아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히스 레저'는 일상에서 사진과 영상 촬영을 즐겨했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사후, 본인이 촬영한 영상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2017)에서 보여진 것처럼 카메라를 늘 들고다니며 사진을 찍고 원하는 대로 꾸미기도 했습니다. 그는 카메라도 여러 대를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고급 카메라부터 토이 카메라까지 장비를 가리지 않고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창적인 이미지를 남긴 그의 사진들을 소개해봅니다. 히스 레저의 방식은 꽤나 독특한데요. 물감, 마커, 매니큐어 등으로 그림이나 표식을 그려 넣은 작업물을 남겼습니다. 그가 사진을 어떤 마음으로 찍는지 이제는 직접 들어볼 수 없지만, 자신의 현재를 살아가며 .. 2024. 1. 21.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하여 - 알버트 왓슨 거장이 전하는 비법 사진을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싼 장비, 감각, 멋진 모델 등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은 차고 넘칩니다. 그러나 패션 사진의 거장인 '알버트 왓슨'은 다른 무엇보다 '계획'을 강조합니다. 사진을 찍는 기술, 이를테면 카메라의 작동 방식, 조명 컨트롤, 색상 구성 등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업에 뛰어들어 보면, 기술 이전에 기획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저 역시도 그러하고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진은 찍다 보면 누구나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하다못해 아이폰으로 스냅 촬영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심지어는 카메라의 기본 세팅이 사진이 이쁘게 나오도록 설정되어 있습니.. 2024. 1. 15. 한 자리에 모인 한국의 대표 예술가들⎟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 박서보, 윤형근 작가를 비롯해 한국의 대표 현대 미술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아트 페스타 '아트픽 30'이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됩니다. 아트픽 30은 30명의 한국 현대미술가가 참여하는데요. 대형 회화부터 설치 미술까지 장르 경계없이 200여 점의 작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단색화의 두 거장 박서보와 하종현 화백은 그들의 고유한 기법을 작품으로 선보이고, 청색 하늘과 암갈색 땅을 표현한 윤형근 화백의 작품도 기대를 불러옵니다. NFT 계의 신성으로 유명한 작가 다다즈도 참여하는데요. 기다란 눈, 코, 입 표현이 특징인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예술 장르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죠. 한편 국내 미술 시장은 지난해 미술품 거.. 2023. 7. 15. 상반기 국내 경매시장 작가 순위 올해 상반기 중 가장 비싼 작가는 누구일까?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서 국내에서 운영되는 9개 경매사(서울옥션, 케이옥션, 마이아트옥션 등)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를 모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과연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낙찰액을 기록한 작가는 누구일까요? 5위 쿠사마 야요이(94세)출품수 45점⎟낙찰수 26건⎟낙찰률 58%⎟낙찰 총액 34억원 4위 박서보(91세)출품수 97점⎟낙찰수 57건⎟낙찰률 59%⎟낙찰 총액 37억원 3위 유영국(1916-2002) 출품수 24점⎟낙찰수 22건⎟낙찰률 92%⎟낙찰 총액 38억원 2위 김환기(1913-1974)출품수 58점⎟낙찰수 36건⎟낙찰률 62%⎟낙찰 총액 41억원 1위 이우환(1936)출품수 124점⎟낙찰수 67건⎟낙찰률 54%⎟낙찰.. 2023. 7. 8. 요즘 디즈니 영화는 왜 어두울까? 영화에도 다크모드가 있었나... 최근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여러 논란이 있었습니다. 캐스팅부터 배우와 연출진에 대한 이야기까지 영화의 많은 부분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중 제 눈에 띄었던 논란은 수중 장면에서 화면이 너무 어둡다는 겁니다.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한 영화이니 만큼 영화의 주요 장면 중 하나인 해저 배경은 아름답고 화사하게 보였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마치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처럼 너무나 사실적인 해저 장면이 나온다는 지적입니다. 사실 최근 디즈니 영화가 화면이 어둡다는 지적은 마블 시리즈에서도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이 논란이 가시화된 계기는 지난 5월 7일, MTV 시상식에서 인어공주가 공개되자 영상 자체가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BBC를 통해.. 2023. 7. 7.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어느 예술가⎟뮤지엄 한미 윌리엄 클라인 <Dear Folks> 전방위적 예술가 윌리엄 클라인 최근 새롭게 단장한 뮤지엄 한미의 해외작가 기획 전시 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0주년 기념으로 한국사진사를 모은 전시에 이어서 윌리엄 클라인의 전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적잖이 놀랐습니다. 바로 작년에 세상을 떠난 이 독창적인 사진가의 첫 회고전을 국내에서 볼 수 있다니 너무나 반가웠기 때문입니다. 이곳 뮤지엄 한미는 그만큼 사진 예술에 진심인 곳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윌리엄 클라인은 20세기 중반부터 다채로운 활동을 보여준 전방위적 예술가입니다. 그는 사진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음에도 예술에 대한 탁월한 재능으로 인해 사진가로만 국한할 수는 없습니다. 윌리엄 클라인은 현대사진의 도화선으로 작용한 그의 시리즈를 비롯해 회화, 디자인, 영화 등 시각 예술.. 2023. 6. 21. 저작권 침해 판결을 받은 앤디 워홀 창작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는가? 지난 5월, 미국 대법원은 앤디 워홀의 1984년 실크스크린 초상화 시리즈의 원본 이미지로 린 골드스미스가 촬영한 팝스타 프린스의 사진을 사용한 것을 7대 2로 저작권 침해라고 판결했습니다. 따라서 골드스미스는 워홀의 작품 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의 일부를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 워홀 재단과 미술사학자이자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인 리처드 메이어는 워홀의 작품이 '공정 이용(fair use)'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변형했다고 주장합니다. ❗️공정이용이란? 표현을 자유의 이름으로 특정조건에서 저작물의 각색을 허용하는 원칙. 리처드 메이어의 주장에 따르면 워홀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저작권(copyright)이 아닌 복제권(right to copy)에 관심을 가졌고, 이는 워홀에게 창작.. 2023. 6. 19. AI와 예술의 공존 가능성에 대한 대담 AI 기술에 대해 현업 창작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으로 사진을 텍스트로 제작하여 국제 사진 공모전에서 수상을 거머쥐는 일이 있는가 하면, AI가 화풍이나 디자인을 학습하지 못하도록 '옵트아웃'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엘르 매거진에서 이루어진 현업 창작자들이 생각하는 생성형 AI를 통한 창작에 대한 인터뷰 중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생성형 AI가 당신의 창작을 위협하나요? 지면 광고, TVC에 간간히 챗GPT로 쓴 카피가 보인다. 백화점 광고 문구를 AI 카피라이터가 썼다는 뉴스도 있다. 위협으로 느끼기보다 AI가 카피라이터를 대체하는 걸 '트렌드'로 여길까 봐 걱정했다. 카피라이터는 광고문구만 쓰는 사람이 아니다. 브랜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한 뒤 타깃을 설득한다. 물론 정해진 단어.. 2023. 5. 24. AI 기술은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가? AI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과 관심이 더해져 수많은 업계에서 설왕설래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AI로 인해 대부분의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에 찬반이 나뉘는 형국이지만, 현재와 미래에 발전할 AI 기술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시기입니다. 2014년의 화제작 영화 (2014)에서는 주인공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가 인공지능 프로그램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다룹니다. 사람처럼 테오도르에게 공감해주는 사만다를 보며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그것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팬들과 소통하는 인공지능 챗봇의 등장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루언서 카린 마저리가 자신의 음성을 기반으로 1분에 1달러를 내고 사용하는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보도.. 2023. 5. 22. 이전 1 2 3 4 5 다음